조명을 구매하려고 상세페이지를 보면 '3000K', '4000K', '6500K' 같은 숫자를 보게 됩니다. 이 숫자를 색온도(Color Temperature)라고 부르며, 켈빈(Kelvin) 단위로 표기합니다. 단순히 "노란 불", "하얀 불"로 구분하는 것을 넘어, 색온도는 공간의 심리적 분위기는 물론 작업 효율성까지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오늘은 실패 없는 색온도 선택 방법을 아주 상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3000K 대역의 조명은 저녁 노을과 비슷한 붉은 기가 도는 노란빛을 띱니다. 이를 '전구색(Warm White)'이라고 부릅니다. 호텔이나 고급 레스토랑이 어둡고 노란 조명을 쓰는 이유는 바로 이 색온도가 주는 '심리적 안정감' 때문입니다. 멜라토닌 분비를 방해하지 않아 휴식을 취해야 하는 공간에 가장 적합합니다.
최근 인테리어 트렌드에서 가장 사랑받는 색온도인 '주백색(Natural White)'입니다. 이름 때문에 하얀색(주광색)과 혼동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아이보리'에 가까운 색입니다. 전구색의 노란 느낌은 줄이고, 주광색의 차가운 파란 느낌을 없앤, 오전 10시~오후 2시 사이의 자연광과 가장 흡사한 빛입니다.
흔히 우리가 '형광등 색'이라고 부르는 하얀 빛입니다. 약간 푸른 기가 돌며, 사물을 매우 뚜렷하고 차갑게 비춥니다. 이를 '주광색(Cool White)'이라고 합니다. 주의력을 높이고 뇌를 각성시키는 효과가 있어 사무실이나 학교에서 주로 사용합니다.
하지만 가정집, 특히 휴식 공간에 주광색을 메인으로 사용하면 다소 차갑고 삭막한 느낌을 줄 수 있으며, 밤에는 눈이 쉽게 피로해질 수 있습니다. 최근 가정 인테리어에서는 점차 사용이 줄어드는 추세입니다.